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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 국제사회 비판 고조…미국만 일본 '지지'

입력 2015-08-15 20:35 수정 2015-08-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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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담화에 대해서는 세계 각국도 입장을 냈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뤘는데 유독 미국만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직접적인 사과가 빠진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중국은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1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이 군국주의 전쟁의 피해국에 진정한 사죄를 하고 군국주의 침략 역사와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줄줄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가운데 유독 미국만 아베 담화를 옹호하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2차 대전 동안 일본이 가한 고통에 대해 깊은 후회를 표현한 것, 또 이전 정부의 역사 관련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이 향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한 약속을 평가한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국제 안보의 부담을 나눠지기 위해 일본의 집단 자위권을 지지하고, 과거사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걸 최대한 막으려 해온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4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때도 아베 총리는 미국 외의 피해국에 대한 사죄를 빠뜨린 채 미일 동맹 강화 의지를 역설해 갈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담화도 미국과의 사전 조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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