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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베담화 비판…"침략역사 인정·사죄 없어"

입력 2015-08-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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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베담화 비판…"침략역사 인정·사죄 없어"


북한이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 담화 내용을 비판하며 일본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일본내각 각료회의 결정을 거쳐 발표된 수상 아베의 전후 70돌 담화에는 일본의 침략 역사에 대한 성근한 인정과 사죄가 담겨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일본이 우리 인민에게 끼친 천인공노할 죄행과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아직까지도 청산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한마디의 사죄나 반성도 없이 그 무슨 미래와 국제사회 속에서의 책임·공헌을 운운하는 것은 조선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이라고 담화 내용을 비판했다.

외무성은 "우리는 일본의 이런 행위를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국제적 정의와 인류의 양심에 도전하는 철면피한 시도로 단호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일본은 적극적 평화주의의 간판 밑에 전쟁국가 부활과 해외침략을 선택하는 파멸의 길이 아니라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특대형 반인륜 범죄를 비롯한 모든 과거범죄의 청산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나라들의 신뢰부터 얻으라"고 요구했다.

북한 '조선 일본군 성노예·강제연행피해자문제 대책위원회'도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일본은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그 모든 죄악에 대해 패망한 지 70년이 되는 오늘까지 어느 하나 올바로 사죄하고 배상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일본군 성노예범죄와 강제연행, 강제노동범죄를 비롯한 지난날의 모든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철저히 사죄하고 배상함으로써 일본이 역사 앞에 진 자기의 책임을 다하며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도록 온 세계가 정의의 목소리를 합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이 지금처럼 반인륜적 과거범죄에 대한 청산을 회피하며 그를 미화하고 왜곡하는 길로 계속 나간다면 국제적 고립과 배척을 면할 수 없으며 나라의 전도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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