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0주년 경축사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과거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고 말한 걸 주목한다며, 앞으로 성의있는 행동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의근 기잡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0주년 경축사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의 메시지를 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14일) 아베 일본 총리가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입장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등 앞으로의 성의있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앞으로 일본 정부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공언을
일관되고 성의있는 행동으로 뒷받침해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어제 아베 총리의 담화는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았다며 분명한 유감 표시도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지뢰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대화와 압박의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을 위한 이산가족명단 전달, 남북간 보건의료와 안전협력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성장엔진으로 제시하고 공공과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분야 구조 개편도 거듭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