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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 물타기" 국제적 비판…미 백악관만 '환영'

입력 2015-08-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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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를 두고 제대로 된 사죄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백악관 만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잡니다.

[기자]

직접적인 사과가 빠진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중국은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이 군국주의 전쟁의 피해국에 진정한 사죄를 하고 군국주의 침략 역사와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일본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이 가한 고통에 대해 깊은 후회를 표현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베 총리가 이전 정부의 역사 관련 담화를 계승한다고 한 약속 역시 환영한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나 세계 주요 언론들은 줄줄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총리가 자신만의 새로운 사죄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고, 영국 가디언은 "일본의 미래 세대는 사죄하도록 운명지어져선 안된다고 해 이웃 나라를 화나게 할 위험을 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년 전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전후 50년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아베 담화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했다는 인상은 들지 않는다"고 진정성을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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