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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청와대와 재벌총수들'

입력 2017-07-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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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의 한마디는 '청와대와 재벌총수들'입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예외없이 목격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명찰을 단 재벌 총수들이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대통령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 10대그룹 총수 간담회 때는 허창수 전경련회장이 "연간 155조 원을 투자하고 14만 명을 고용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5년마다 되풀이되는 통과 의례일 뿐이고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는 건 누구나 압니다.

이번 청와대 행사는 좀 달랐습니다. 사전 시나리오와 발표 자료가 없었고, 명찰도 안 달고, 시간은 무제한이었던 와이셔츠 차림 호프 미팅,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형식이 자유로우면 뭐합니까. 만일 참석자들이 속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생각했다면 말짱 도루묵일 겁니다. 아니었겠죠?

정경유착, 정치자금 상납, 특혜시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습니다. 누군가는, 언젠가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그래야 나라가 사는데… 이번 청와대 회동이 그 출발점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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