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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어디 무서워서 학교를…'

입력 2017-07-27 15:57 수정 2017-07-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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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의 한마디는 '어디 무서워서 학교를'입니다.

얼마전 전북 부안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40여 명을 성추행한 교사가 구속돼 충격을 줬는데 이번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교사 2명이 여학생 7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게다가 가해 교사 중 한 명은 교내 성폭력 상담이었다고 하니, 어처구니 없습니다. 무슨 엽기 소설도 아니고 말입니다.

무엇보다 전교생의 3분의 1 이상이 지속해서 성추행을 당하고 있었는데 학교가 몰랐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런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보내라는 겁니까.

요즘 '미필적 고의'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알려지면 학교 망신이니까, 같은 교사끼리 지적하기가 난감하니까, 내 일은 아니니까, 그런 '미필적 고의'로 학교도 동료 교사들도 그냥 넘어간 건 아닙니까.

여주 성추행은 학생들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 확인됐는데 다른 학교들도 이런 설문조사, 한 번 해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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