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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5명 추가수습…실종자 가족 팽목항 찾아 오열

입력 2014-05-14 17:24 수정 2014-05-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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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종훈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오늘(14일) 오후에 희생자가 추가로 수습됐죠?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수색작업이 재개됐는데요, 희생자 다섯 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여성 2명, 남성 1명, 그리고 나머지 2명은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부터 한 시간여 동안 정조시간대에 수색작업이 있었지만 성과 없이 끝났고요.

아침 정조시간대였던 7시 40분쯤에는 유속이 빨라 수색작업을 하지 못했는데, 오후 수색에서 희생자 다섯 명을 추가로 발견한 겁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사망자는 281명, 실종자는 23명입니다.

내일부터는 물살이 가장 빠른 대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수색팀은 오늘 마지막 남은 정조시간대인 저녁 7시 50분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간밤에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을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고 하던데, 직접 본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어제 자정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안산에서 내려온 희생자 유족 등 30여 명이 팽목항 방파제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목놓아 부르며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었습니다.

일부 부모들은 아이의 이름을 부르다 오열을 하고, 몸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수색 작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선체 내부가 수압 때문에 많이 약화된 상태이고 이미 내부 자재와 집기 등이 뒤섞이면서 통로가 막힌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수색팀은 장애물을 하나씩 치워가는 방법으로 진입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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