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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추가 수습…내일부터 대조기, 수색작업에 총력

입력 2014-05-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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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를 타고 환갑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한 어머니께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잘 있으니 걱정말라"며 가족들을 안심시키셨다는군요. 착하고 고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질수록 살려내지 못한 안타까움 더해져만 갑니다. 오늘(14일)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눌 분들입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정미경 변호사. 나와 주셨습니다. 먼저 진도 팽목항부터 가보겠습니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수색작업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유속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종훈 기자!(네, 팽목항입니다.) 수색작업은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수색작업은 방금 전인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 들려온 소식으로는 희생자 여러 명이 추가로 수습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정조시간대에 수색작업이 있었지만 성과없이 끝났고, 아침 정조시간대 였던 7시 40분쯤에는 유속이 빨라 수색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오후 1시 30분, 세 번째 정조시간대에는 유속이 떨어지면서 수색을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전 발견된 희생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사망자는 270명대, 실종자는 더 줄어든 상태입니다.

내일부터는 물살이 가장 빠른 대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수색팀은 오늘 마지막 남은 정조시간대인 저녁 7시 50분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앵커]

세월호의 내부 구조물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데 대책은 마련됐나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선체 내부 상황은 좋지 않고, 뚜렷한 대책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선체 내부가 수압 때문에 많이 약화된 상태이고 이미 내부 자재와 집기 등이 뒤섞이면서 통로가 막힌 곳도 많습니다.

수색팀은 어제 세월호 개조공사를 담당했던 기술자 등과 함께 진입로 확보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2인 1조로 하던 작업을 3인 1조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자칫 잠수사들의 공기선이 얽힐 우려가 있어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칸막이 조립을 해체하는 것보다 진입로를 막고 있는 장애물을 하나씩 치워가는 방법으로 진입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 자정에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안산에서 내려온 희생자 유족들이 팽목항에 모여, 아직 구조되지 않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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