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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 기술' 놓고 갈등…미국서 맞소송 번지나

입력 2019-05-03 21:08 수정 2019-05-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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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놓고 LG와 SK의 다툼이 커지고 있습니다. LG 직원들이 SK로 이직하면서 핵심기술을 빼내갔다고 LG가 먼저 미국에서 소송을 냈는데요, 오늘(3일) SK가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갈등은 최근 2년 동안 LG화학의 직원 76명이 SK이노베이션으로 옮겨가면서 시작했습니다.

< LG화학 "SK가 핵심 기술 빼내" >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경력직 채용을 이용해 핵심 기술을 빼갔다고 주장합니다.

아예 SK 입사지원 서류에 전 직장에서 했던 프로젝트의 내용과 성과, 같이 일한 팀원의 실명 등을 적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를 근거로 사흘 전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도 SK 배터리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SK이노베이션 "LG와 배터리 달라" >

SK이노베이션은 오늘 해명 자료를 내놓고 LG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크게 반발했습니다.

SK가 전기차 배터리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방식이 LG와는 아예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 LG의 인력을 빼온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경력직 채용 절차를 진행해서 지원자를 뽑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SK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놓고 두 대기업이 미국에서 맞소송을 벌일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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