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도 긴장 속에 오늘(10일)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어제 여야 중진 의원들과 만났고,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자는 합의도 했습니다. 석고가 내려지만 각 당별 긴급 회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중진들은 모두 헌재 결정에 승복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모두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고 또 통합된 마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야당은 탄핵 인용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오늘 정도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선언해주는 것이…]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어제) : 헌재가 국민의 뜻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바른정당은 기각 시 의원 전원이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어제) : 탄핵이 기각될 경우에는 약속드린 대로 의원직 총사퇴로써 정치적 책임을 질 것입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도 지도부는 헌재 결과에 따르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강성 친박 의원들이 탄핵 인용시 불복하겠다고 말하고 있어 당내 분란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야 4당은 헌재가 탄핵심판 결과를 선고한 직후 각당별로 의원 총회나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