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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나온 중국산 농산물, 보따리상 통해 1만5천t 유입

입력 2013-10-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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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따리상들이 손에 들고 들어오는 중국 농산물 양이 한해 15,000t이 넘는데요, 이 중 상당수에서 심각한 유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시장과 식당 등으로 팔려나가는 보따리상 농산물의 문제점을 박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보따리상들이 가져온 중국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고추와 참깨, 참기름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김모씨/보따리상 : 그쪽(중국)에서 이런 것들이 좋다고 해서 갖고 온 거예요.]

터미널 주차장 한쪽에는 수집상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보따리상들의 물건을 싣고는 곧장 사라집니다.

[황모씨/수집상 : 물건 없는 데가 어딨어요? 어느 식당이나 들어가봐요. 어느 식당이나.]

이렇게 보따리상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농산물은 연간 15,000t 이상. 전체 중국 농산물 시장의 3~4%를 차지합니다.

대부분 수집상을 거쳐 시장이나 식당으로 팔립니다.

그런데, 이 중 상당수가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2011년 평택항에서 조사한 보따리상 반입 농산물 184건 중 5건에서 유해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정식 수입 중국 농산물의 유해물질 검출 비율 0.1%보다 20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참기름에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4번이나 검출됐습니다.

생강에선 인체에 해로운 이산화황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함정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팀장 : (보따리상의 경우) 식약처의 검사가 없이 또는 간소화돼서 수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제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다.]

다양한 경로로 소비되는 보따리상 농산물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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