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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추대 하루 만에…일단 '판 흔드는' 박지원

입력 2016-04-28 20:27 수정 2016-04-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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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된 지 하루 만에 20대 국회의 국회의장을 새누리 쪽으로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7일)까지 해왔던 말과는 반대로 간 것이지요. 물론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이겠지만, 이 외에도 몇 가지 당내 다른 지도부와는 방향을 달리 하는 내용들이 있어서 주목됩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차기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협조 요청을 전제로, 국회의장을 새누리당이 맡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차기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국회의장도 집권여당으로서 중요하고 내가 필요하다. 협력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럴 때 우리도 한번 애국심을 발휘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국회의장을 더민주 몫으로 낙점하는 듯했던 태도에서 하루 만에 방향을 튼 겁니다.

한국판 양적 완화에 대해서도 "협력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양적 완화는 비정상적인 통화정책"이라는 안철수 대표와 김성식 차기 정책위의장의 입장과는 결이 다르게 비치는 발언입니다.

추진 과정에서 지도부 간 이견이 표출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향후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끌어오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입니다.

연합정부론과 관련해서도 당내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DJP연합 방식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 폈습니다.

원내대표만 세 번째인 박 원내대표의 거침없는 행보에 당 안팎에서는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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