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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영원한 비서실장'에서 '영원한 원내대표'란 별칭 얻어

입력 2016-04-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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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영원한 비서실장'에서 '영원한 원내대표'란 별칭 얻어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27일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3번이나 원내 사령탑을 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과거 2010년(18대) 민주당과 2012년(19대) 민주통합당 시절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의 '캐스팅보트'로서의 지위를 활용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서 조정 역을 자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진도 출생인 그는 미국 LA를 거점으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미국에서 망명 중이던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발을 들였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4년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그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1998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을 거쳐 청와대 공보수석과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비서실장 등을 지내며 'DJ의 복심'으로 통했다.

하지만 참여정부에서는 대북송금 특검으로 구속, 옥살이를 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 말 사면 복권된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민주당에 복당했다.

민주당에 입당한 뒤에는 정책위 의장을 거쳐 2010년 5월 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됐으며 원내대표 재직 1년간 '군기반장'을 자처하며 사분오열된 당을 정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지냈다.

한편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총선 직후부터 안철수 대표 측근 그룹을 중심으로 박 의원을 원내대표직에 앉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원내대표 연임 의사를 드러냈던 주승용 원내대표도 "욕심 같아서는 한 번 해보고 싶었지만 마음을 비웠다"며 "많은 분들이 박지원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 얘기를 많이 하니 빨리 뜻을 모아서 결론을 내자"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원내 지도부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선이 원칙이지만 이번에는 과도기이니 당선자들께서 뜻을 모아주면 합의추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1942년 전남 진도 ▲문태고, 단국대 경영학과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청와대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14·18·19대 국회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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