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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고개 드는 '연립정부론'…새누리와도 가능?

입력 2016-04-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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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일각에서 내년 대선을 겨냥한 연립정부론을 내세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민주 뿐만이 아니라 새누리당과도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파장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당에서는 시기상조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립정부론의 불을 지핀 건 안철수 공동대표의 핵심브레인으로 꼽히는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었습니다.

이 본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가치나 비전이 유사한 다른 정치세력과 통합이 아니라 연립정부를 이루는 형태가 될 수 있다"며 연립정부론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적 보수, 합리적 진보세력 등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해 새누리당과도 연대도 가능하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호남권 중진 의원들도 연립정부론을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는 손을 잡을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새누리와 연정을 논한다고 하면 옛날 이철승의 중도통합론처럼 사쿠라 논쟁이 나와야 합니다. 그러한 것은…]

논란을 의식한 듯 안철수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어제) : 오늘 아침 (최고위)회의에서도 그런 생각들 (20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자)을 공유했습니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연립정부론은) 어느 한 쪽으로 흡수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뿐,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통합 없이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만큼 연립정부론은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각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내년 7월이면 누가됐든 연정 제안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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