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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방식 그대로 자갈로 굽는다…함양 '자갈 한과' 인기

입력 2016-02-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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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때 빠지지 않는 주전부리 바로 한과입니다. 보통 기름에 튀겨서 만드는데 경남 함양에선 자갈로 굽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크고 작은 고택들이 즐비한 한옥마을.

흥겨운 노랫소리가 화롯가를 들썩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 달궈진 자갈 위로 찹쌀과 콩으로 빚은 조그만 반대기가 올라갑니다.

반대기가 빵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주걱으로 틀을 잡는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식용유가 없던 시절, 큰 가마솥 뚜껑을 뒤집은 상태에서 뜨거운 자갈로 과자를 굽는 전통방식 그대로입니다.

바삭하게 구워 식혜를 푼 조청을 바르고 튀밥가루로 옷을 입힌 뒤 하루를 말려야만 비로소 담백하고 고소한 한과가 완성됩니다.

농한기인 12월말부터 두달 동안만 생산되고 마을 부녀회원 9명이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값은 다소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입니다.

[정현영/개평마을 주민 :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상당히 죄송스럽죠. 다 못 해 드립니다. 빨리 (주문)하시는 분들만 받으실 수 있어요.]

설을 앞두고 자갈한과 특수를 맞은 지리산 자락 함양골엔 분주한 손놀림과 구수한 냄새가 추위를 몰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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