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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 조선시대 쌀 운반선 '조운선' 실체 첫 확인

입력 2015-08-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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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선박이 발견됐었는데 조선시대 초기의 쌀을 운반하던 배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 쌀은 세금의 하나였죠. 전남 지역에서 세금을 걷어서 한양으로 가다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예로부터 물살이 빨라 난파선이 많았던 충남 태안군 마도해역입니다.

잠수부가 바닷속을 살펴보니 침몰선 잔해에서 분청사기 등 각종 유물이 나옵니다.

'마도 4호선'으로 명명된 배의 정체를 밝힐 단서는 나무에 글자를 적은 꼬리표, 즉 목간입니다.

목간의 다섯 글자 중 나주는 물건을 보낸 곳, 광흥창은 받는 곳을 가리킵니다.

전남 지역에서 쌀 등 세금을 거둬 서해안을 따라 한양의 광흥창으로 가다가 마도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재구 소장/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조선 초기 조운선(세금운반선)이란 결정적 증거를 여러가지 가지고 나왔습니다.]

함께 발굴된 분청사기엔 '내섬'이란 글자도 선명합니다.

조선 시대 궁궐 물품을 관리하던 관청인데, 도자기 양식으로 볼 때 600년 전 태종이나 세종 시절이 유력합니다.

결국 마도 4호선은 지금까지 확인된 최초의 조선시대 침몰선이 됐습니다.

구체적 용도까지 드러난 만큼 당시의 공물 운송 방식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사적 의미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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