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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 오류 재연 조짐…수능 '이의신청' 사상 최대

입력 2014-11-17 20:47 수정 2014-1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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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수능 문제의 오류 때문에 최근까지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따라서 올해 수능은 문제 출제에 더 만전을 기했어야 하는데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능시험과 관련한 이의신청이 오늘(17일) 마감됐는데, 2004년 이의신청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그 중엔 명확한 오류도 벌써 눈에 띕니다. 수능 출제 시스템을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걸까요?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이의 신청이 가장 많았던 문항은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2의 8번 문제입니다.

수험생들은 정답에 오류가 있고, 고교 수준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영어 25번 문항은 통계용어가 잘못 쓰였다는 지적입니다.

국어 B형 11번과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윤리 6, 7번 문항에 대한 이의도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올해 수능 관련 이의신청 건수는 1300여 건으로 지난해의 2배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일부라도 받아들여질 경우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입시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생명과학2 8번 문항에서 복수 정답을 인정하면, 이 과목을 치른 수험생 10명 중 7명이 구제받게 됩니다.

무더기 정답자가 발생할 경우, 등급이 바뀌는 등 자연계열 학생들의 입시에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되는겁니다.

[김연수/재수생(생명과학2 응시) : 저도 (8번) 문제가 맞으면 등급이 달라져요. 시험 문제가 잘못되면 아이들 혼란이 많이 오게되죠.]

교육과정평가원은 심의를 거쳐 2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대학 교수들이 주도하고 고교 교사들이 보조 역할만 하는 현 출제 시스템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만기/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 : (출제진에) 교수가 절대적으로 많고, 교수들 한 마디에 교사들이 뭐라 이야기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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