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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25번도 오류?…평가원 "24일 정답 확정"

입력 2014-11-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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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시험에서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번엔, 영어 과목인데요. 출제 측의 실수가 명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이 되고 있는 25번 문항입니다.

미국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를 도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시 5개 중에 틀린 설명을 골라야 합니다.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4번입니다.

이메일 주소 공개비율은 2006년 29%, 2012년 53%로 6년 만에 1.83배가 됩니다.

따라서 '3배가 높아졌다'는 설명은 틀린 겁니다.

그래서 정답입니다.

하지만 "5번도 틀렸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5번은 '2006년 2%에서 2012년 20%로 18% 증가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18%가 아닌 18%POINT라는 표현을 써야 맞습니다.

% 단위끼리 차이를 비교할 때는 %POINT를 쓰기 때문입니다.

%는 100으로 할 때 비교 대상이 얼마인지를 의미합니다.

2%에서 18%가 증가하면 20%가 아니라 2.36%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출제자가 %와 %POINT를 잘못 사용한 겁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는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명현/수능 영어강사 : 감수 교재를 찾아보니, 지난 4년 동안 %POINT를 다루는 문제가 12건인가 있었어요. 이제까지 EBS 영어교재에 자주 등장해왔기 때문에 %와 %POINT 개념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평가원은 검토를 거쳐 오는 24일 정답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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