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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성 판정' 없이 퇴원 강행…"코로나 두려워말라"

입력 2020-10-06 20:22 수정 2020-10-06 20:26

미 언론 "웨스트윙, 확진자 활보하는 유령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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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웨스트윙, 확진자 활보하는 유령마을"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퇴원을 강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말이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였습니다. 절대 곧이곧대로 들으시면 안 됩니다. 미국에서도 위험한 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본인도 아직 음성 판정이 나온 게 아니고 치료가 제대로 됐는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감염 가능성 때문에 백악관이 가장 위험한 '유령마을'이 됐다는 말도 나옵니다.

김필규 특파원의 리포트를 보시고 워싱턴을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이 월터 리드 병원에 도착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만에 병원을 떠났습니다.

떠나기 전 21만 명의 미국인을 숨지게 한 바이러스를 무시하는 듯한 트윗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병원을 출발해 자신의 전용기인 마린원을 타고 지금 이곳 백악관으로 도착하고 있습니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백악관행을 강행했습니다.

오자마자 한 일은 마스크를 벗고 발코니에 올라 포즈를 취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상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괜찮아지고 있어요. 아마도 면역력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요. (코로나19가) 당신을 지배하게 하지 마세요. 거기서 나오세요.]

하지만 아직 음성 판정을 받지도 않았고,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여전히 나옵니다.

언론은 경악했습니다.

[에린 버넷/CNN 앵커 : 이건 마치 북한 같군요. 친애하는 지도자가 엄청난 헬기를 타고 내려서 마스크를 벗고 포즈를 취하는…]

워싱턴포스트 등은 기본 수칙을 무시하는 확진자가 돌아다니는 백악관 집무실, 웨스트윙은 이제 '유령마을'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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