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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식당선 '일행도 별도 좌석'…마주 앉기도 금지

입력 2020-03-18 08:17 수정 2020-03-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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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식당에 가면 일행이더라도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야 합니다. 택배업체들은 무인보관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의 한 식당.

일행이 있어도 같이 앉을 수 없습니다.

[식당 종업원 : 한 테이블에 같이 앉으면 안 됩니다. 옆으로 앉으세요. (한 명씩 앉으라는 건가요?)]

테이블은 벽을 따라 붙여놨습니다.

가운데 테이블은 두 개씩 이어붙여 간격을 벌렸습니다.

하지만 2명 이상 앉을 수도 없습니다.

[식당 종업원 : 마주 보고 앉으시면 안 돼요.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서 앉으셔야 되기 때문이에요.]

또 다른 대형 식당.

300석 이상의 이 식당은 현재 10석 남짓만 손님을 받습니다.

간격을 넓히기 위해 테이블 수를 줄였고 사이사이 칸막이까지 쳤습니다.

정저우시의 한 식당은 손님들이 밖의 의자에만 앉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식당 업주 : (코로나19 때문에) 식당 안으로 들어오라고 할 수 없어서 밖에 앉아 먹을 수밖에 없어요.]

택배업체들도 무인보관소를 통한 배달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간 피해가 적지 않았던 식당과 중소업체들.

규제는 지켜야 하고 영업도 해야 해 나타나는 풍경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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