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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11월에 첫 감염"…0번 환자 논란 재점화

입력 2020-03-13 21:00 수정 2020-03-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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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새로 나온 환자 수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까지 줄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빠른 지난해 11월이란 의혹이 나와 또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바로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성훈 특파원, 중국 정부가 발표한 건 지난해 12월 1일에 처음으로 감염된 사람이 나왔다는 거 아니었습니까? 2주 정도 차이가 있는데요.

[기자]

네, 중국 정부는 12월 1일 처음으로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오늘(13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중국 정부 데이터를 근거로 지난해 11월 17일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사태 초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뒤늦게 알려 피해를 키웠다고 비판받고 있는 중국 정부가 더 곤혹스러워지는 겁니다.

논란이 되는 발원지를 떠나서 중국에서 언제 발생했는지부터 정확히 공개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외교부가 미군이 바이러스를 중국에 옮긴 거 아니냐, 이런 공세를 폈다고요.

[기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자오리진이 어젯밤 자신의 트위터에서 주장한 건데요.

미군이 옮겼다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미국 등 105개 나라 군인들이 참여했는데, 이때 바이러스를 중국에 옮겼을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간 등 미국 당국자들이 잇따라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자 맞받아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중국 정저우시에서는 1000만 시민들이 한 사람을 비난하고 있다는데, 이건 무슨 일입니까?

[기자]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교통국 직원이 지난 1일 이탈리아로 일주일간 여행을 갔다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여행 사실을 숨기고 열차, 지하철 등을 타면서 여러 곳을 돌아다녔고 출근까지 하다가 경찰의 출입국 조사에서 발각돼서 뒤늦게 검사를 받았는데요.

이때 양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지난 19일 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정저우시는 다음 주부터 자가격리 해제 등 업무 정상화를 예고한 상태였는데, 이 남성 1명 때문에 재연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정저우시 시민 : 이탈리아 감염병이 얼마나 심각한지 몰라서 이래요? 지금 정저우시가 어떻게 막고 있는데 정말 이기적이네요. 여기 다시 감염병이 확산되면 전부 당신 책임입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 교민 1명도 자가격리를 어겨서 조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중국 허베이성 옌자오지구에 거주하는 교민인데요.

지난 7일 2주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고 베이징으로 돌아오다 검문에 걸렸고요.

오늘 공안조사를 받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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