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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수리 알선비' 주고받은 정비업체·딜러 적발
입력 2015-09-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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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제차 수리비가 비싼 이유가 있었습니다. 자동차 정비업체와 외제차 딜러들이 짜고 알선비를 주고 받으면서 공임비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성수동의 한 1급 자동차 정비업체에 들어갑니다.
외제차 공임비가 적힌 명세서 뭉치 등을 찾아냅니다.
이 업체 대표인 44살 이모 씨는 중소 정비업체 관계자들에게 외제차 등 고가의 사고차량을 소개받고 수리비의 40%를 알선비로 줬습니다.
브로커 역할을 한 중소 정비업체 관계자들은 자동차 판매 딜러들에게 고장차량을 소개받았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3년동안 외제차 430여 대를 수리하며 1억 4590만 원의 대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비업체 대표 이 씨가 알선비를 마련하기 위해 차 수리비를 20%이상 부풀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중소 정비업체 관계자들은 하지도 않은 차 유리 코팅을 했다며 보험사에 보험수리비 900여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비업체 관계자와 딜러 21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범죄 혐의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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