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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마취제 주고 "만병통치약"…가짜 한의사 덜미
입력 2015-09-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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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취제 성분이 든 약을 '만병통치약'이라 속이고 중증환자 수백 명에게 판 가짜 한의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청계산 인근 찻집입니다.
안에는 찻잔과 각종 약재가 전시돼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0살 조모 씨는 이곳에서 직접 약을 만들어 암환자들에게 팔았습니다.
환자들에게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였지만, 사실은 마취제 성분이 든 가짜 약이었습니다.
조 씨가 한의사 행세를하며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환자 440여 명으로부터 가로챈 돈은 1억 원 상당.
말기암 환자에게 100일 만에 병을 낫게 해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뜯어냈지만 5개월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가짜약을 직접 환부에 주사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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