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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층간소음 참극'…반상회서 흉기 휘둘러 이웃 살해

입력 2015-06-15 22:33 수정 2015-06-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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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층간소음이 또 참극을 불러왔습니다. 반상회 자리에서 이웃간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가 흉기까지 등장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이전에도 경찰이 여러 차례 출동할 정도로 평소 갈등이 심했다고 합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저녁 6시쯤 반상회가 열렸던 서울 사당의 한 빌라입니다.

반상회가 끝나갈 무렵 이웃간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47살 이모 씨와 아랫집에 사는 40살 허모 씨가 다투기 시작한 겁니다.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급기야 이씨가 허 씨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주민 13명이 모인 자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 관계자 : (허 씨가) 층간소음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반상회를 주최한 이 씨를 때리니까 피의자는 동네 사람도 있는데 화가 나서 그랬다는 거예요.]

허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허 씨 어머니는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지난 1년 이상 층간소음 문제로 계속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반상회 참석 주민 : 소음 많이 낸다고 밑에서는 항의하고 위에서는 일상 소음이라고 주장하고 경찰이 몇 번 왔다 갔어요.]

층간소음 안내문을 붙여봤지만 다툼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반상회 참석 주민 : 사달 날거라는 걱정이 돼서 구청에도 가보고 동사무소에 가도 안 되고…]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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