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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다툼 끝에 흉기 휘둘러…1명 사망·1명 중태

입력 2015-06-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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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작구의 주택가에서 열린 반상회에서 주민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고 그 어머니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의 위층에 살고 있는 주민이 저지른 일이었는데요, 평소에 층간소음 때문에 서로 갈등을 빚어왔다고 합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입니다.

어제(14일) 오후 6시 30분쯤 반상회에 참석했던 40살 허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67살인 허 씨의 어머니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큰 소리가 나서 내다봤죠. 병원 차 부르는 소리… 피나는 거야 옷에 다 묻었으니까 보이더라고요.]

피의자는 이들의 위층에 살고 있던 47살 이모 씨입니다.

허 씨 가족이 층간소음을 항의하자 집에 있던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반상회에 있었던 다른 주민들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비난하고 때려서 화가 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허 씨 가족이 이 빌라로 이사 온 1년 반 전부터 이들이 층간소음 등을 이유로 자주 다퉈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 층간소음으로 위아랫집서 그전부터 시끄러운 싸움은 많이 났는데… 오늘도 경찰차 왔어도 밖에 내다보지도 않았어요.]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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