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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에 수색 중단…세월호특위 야당만 진도행

입력 2014-06-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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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뉴스특보입니다. 세월호 침몰 48일째인데요. 수색 작업에 진전이 없으면서 실종자는 열이틀째 16명에 머물러 있습니다. 선체 절단 작업도 작업하던 잠수사가 사망해 중단됐고요. 사고 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파도가 높아져 작업 바지선도 모두 인근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일련의 상황들이 자꾸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찾기'도 좀처럼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데요. 오늘(2일) 이 시간에 관련 소식들 전해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오늘로 48일째입니다. 12일째 구조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사고 해역 날씨도 좋지 않아 수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해역 기상이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여전히 수색 중단 상태인가요?

[기자]

네. 어제 새벽 이후 지금까지 사고 해역에는 수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비도 내리고 바람과 파도 모두 강한 상태인데요.

어제 이미 선체 절단과 수색을 지원하던 바지선 두 대가 인근 섬으로 대피했고, 잠수요원들도 육지로 나와 있습니다.

아직 대형 함정들은 사고 해역에 남아있는데 날씨가 더 안좋아지면 이 배들도 모두 대피할 계획입니다.

구조팀은 5일은 돼야 수색을 다시 시작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고 희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으로 12일째 멈춰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고 들었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소속 국회의원들이 오늘 진도를 방문한건데요.

국정조사 첫날을 맞아 현장 상황도 살펴보고 가족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여야 의원간 일정 조율에 문제가 생겨 결국 야당 의원들로만 방문이 이뤄졌고 이때문에 가족들로부터 "날짜도 제대로 못 맞춘 반쪽 방문" 이라는 질책을 듣기도 했습니다.

의원들은 팽목항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원래는 사고 해역 바지선도 직접 가서 잠수사들도 만나고 수색 상황도 살펴볼 예정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날씨가 안좋아지면서 바지선 방문은 하지 못한 채 돌아갔습니다.

[앵커]

여야 의원들 간 일정 조율이 안됐다고 방금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졌던 거죠?

[기자]

네, 원래 어제까지만 해도 조사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 모두 진도 내려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여당 의원들이 야당 측에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전체 방문이 무산된 건데요.

이에 대해 여당 측에선 "현지에 있는 가족들이 날씨도 좋지 않고 부상 치료를 위해 빠진 가족도 있어 다른 날 다시 오라"고 해 다시 일정을 맞추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측에선 '가족들과 다시 연락해본 결과, 원래 일정대로 방문하기로 했는데 여당이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직전에 통보했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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