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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에 수색 중단…당국 "선체 절단 방식 변경"

입력 2014-06-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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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일 월요일, JTBC 뉴스 아침&입니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의원들은 진도 사고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갑니다. 국정조사는 오는 8월 30일까지 90일 동안 진행됩니다.

세월호 사고발생, 오늘로 48일째입니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바람과 파도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모두 대피했고 상황에 따라 현장을 지키던 대형 함정도 철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수색이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 사고 해역의 기상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또 바람과 파도 모두 강한 상태입니다.

파도는 1.5~2.5m, 그리고 바람은 초속 9~14m로 불 전망인데요.

시간이 갈수록 파도도 높아지고 바람도 더 강해진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어제 이미 선체 절단과 수색을 지원하던 바지선 두 대가 인근 섬으로 대피했고 잠수요원들도 육지로 나오면서 수중 수색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기상이 더욱 악화되면 아직 사고 현장을 지키고 있는 대형 함정들도 대피할 계획입니다.

기상 악화는 오는 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색 역시 이르면 모레 오후, 아니면 오는 5일부터야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간인 잠수사 사망으로 선미 쪽 선체 절단 방식도 바꾸기로 했지요?

[기자]

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일단, 사고가 산소 아크 절단 방식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소 아크 절단 방식은 산소와 고열을 이용해 절단하는 방식인데, 이 산소가 한 곳에 고여있다가 스파크와 만나 폭발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범대본은 기상이 나아지면 산소 아크 절단 방식 대신, 유압 그라인더를 이용해 절단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유압을 이용해 원모양의 강한 숫돌을 빠르게 돌려 선체를 절단하는 건데요.

현재 약 90cm 정도 더 절단해야 하는 상황인데, 범대본은 선미 쪽 절단 작업이 재개되면 하루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선미에 이어 선수 쪽도 선체를 절단하고 장애물을 꺼낸 뒤 수색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었는데요.

범대본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선수 쪽 절단 논의는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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