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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파도에 바지선 철수…사실상 수색 '전면 중단'

입력 2014-06-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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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실종자 수색은 민간 잠수사 사망에 이어 기상 악화로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2일)부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면서 현장의 장비와 인원도 모두 철수했다고 합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수색을 지원하던 바지선 두 대가 모두 대피했다면서요? 수색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까?

[기자]

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선미의 선체 절단을 지원하던 바지선, 그리고 선수와 중앙 쪽 수색을 지원하던 바지선 2대 모두 오늘 오전 사고 해역에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오는 4일까지 최고 초속 14미터의 강한 바람, 그리고 높이 4미터의 파도가 일 것이라는 예보가 됐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오늘은 물론, 오는 4일까지 수면 수색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장에 있는 함정들도 차례로 대피할 예정이어서 수중은 물론 수면 위의 수색도 사실상 중단됩니다.

[앵커]

민간 잠수사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의문들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사고 원인과 잠수사 신원이 논란인데 어떤 설명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산소 아크 절단법, 그러니까 고열과 산소를 이용해 선체를 절단을 하는 방식을 쓰다보면 산소가 한 곳에 고일 수 있는데 이 산소가 스파크와 만나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색 TF 회의 자문위원들은 "산소 아크 절단법은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고 최근에 폭발사고가 난 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수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숨진 민간 잠수사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형의 이름으로 수중 업체, 그리고 범대본 명단에 올라 있었습니다.

범대본은 숨진 잠수사가 실명을 알고 있던 다른 잠수사들에게 조차도 "개명을 했다"고 말한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왜 형의 이름을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이 역시 수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숨진 민간 잠수사는 어제 오후 부검을 마친 뒤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발인은 내일 오전에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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