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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9월 폭우'에 물바다…사상 처음 휴교령까지

입력 2017-09-11 21:25 수정 2017-09-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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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오늘(11일)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물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부산의 피해가 컸습니다. 집들이 무너지고 공장 가동을 멈추는가 하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강물처럼 불어난 물이 차량 4대를 집어삼켰습니다.

한동안 고립됐던 승용차에서는 힘겨운 구조작업이 시작됩니다.

[119 구조대 : 아가야, 안녕! 괜찮아! 괜찮아!]

15미터 높이의 나무는 뿌리까지 드러낸 채 차선을 덮쳤습니다.

장대같은 비로 부산 도심 도로 100여곳이 이렇게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차량들은 도로 한복판에 그대로 잠겼고 침수피해로 공장들의 가동 중단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부산 서구 천마산터널 부근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주차된 차량 6대가 파묻혔고 중구에서는 주택 3채가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정자/부산 동광동 : 지진 나면 쾅하는 그 소리. 자고 있는데 소리가 나기에 벌떡 일어났죠.]

경남도 피해가 컸습니다.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역류한 하수가 2m 넘게 치솟아 한 때 비상이 걸렸고 인근 일운면과 장목면에서는 산사태와 함께 터널 2곳이 침수됐습니다.

통영에선 농경지가 무더기로 유실되고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천장에 비가 새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최고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부산교육청은 1960년 교육청 개청 후 처음으로 공식 휴교령을 내렸고 경남지역 학교 41곳도 임시 휴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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