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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최전선' 의료진 감염 비상…안전 확보 시급

입력 2015-06-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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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요.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 가운데 감염자가 속속 늘고 있습니다. 모두 14명이 됐는데요. 의료진이 감염될 경우 환자들은 또다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 8명 가운데 의료진이 2명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레지던트인 160번째 환자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 기사인 162번째 환자로 기존 확진자와 직접 접촉했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총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 보호장비를 갖추고 환자를 대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건양대병원 간호사인 148번째 환자는 개인보호장구를 모두 갖추고 심폐소생술을 했는데도 무의식적으로 땀을 닦다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평소 보호장비 착용에 익숙지 않을 땐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라는 겁니다.

현재 메르스 의료진에 보급된 보호장비는 전신 방호복에 의료마스크, 고글, 장갑 등을 착용하는 레벨D 수준입니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에 따른 것입니다.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100% 안전할 수 있느냐. 100% 안전을 위해서는 각자 각자의 주의도 상당히 중요하고.]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에볼라 치료를 위해 아프리카에 파견했던 의료진에게 공급했던 C등급 방호복 지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를 대하는 의료진의 감염은 또 다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료진의 안전 확보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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