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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메르스 환자 광주서 단 한명도 발병 안했다"

입력 2015-06-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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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17일 광주지역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일부 언론에서 광주에서 2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확진 환자 2명의 주소지가 광주로 돼 있지만,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면서 "두 명 모두 발병 이후 광주를 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가 주소지로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48번 환자(39)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배우자(여·37) 암 진료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14번 환자(35)와 같이 체류했으며 지난 30일 1차 음성판정에 이어, 지난 4일 2차 양성판정이후 같은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48번 환자 배우자는 지난달 30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현재 삼성서울병원 암병동에서 격리중이다"면서 "2남1녀 자녀들은 해당기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어 관리대상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치료를 받은 64번 환자(75)는 14번 환자와 접촉했으며 지난 5일 양성판정과 함께 숨진 뒤 지난 6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64번 환자는 지난달 29일 퇴원 뒤 서울 딸집에서 머물었으나 상태가 악화되자 지난 5일 응급실을 다시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64번 환자와 접촉한 아들(41)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부인은 자택격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두 명의 확진환자 모두 광주가 주소지가 맞지만 확진판정을 받기 전후에 광주에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환자나 접촉자 관리를 주소지로 할 것인가, 실제 거주지로 할 것인가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어 논란이다.

더욱이 환자관리 등에 일관성도 없어 또 다시 신뢰감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48번 환자는 광주에서 발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광주시 관리대상으로 통보되지 않은 반면, 그 배우자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암병동에서 격리중이지만, 광주시 관리대상에 올라 관리되고 있다.

이같은 혼선이 빚어지자 복지부는 뒤늦게 실제 거주지 보건소가 관리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복지부는 지난 15일 업무지침을 통해 "접촉자에 대한 관할은 실거주지 관할로 하며 둘 이상의 시도가 걸쳐 있는 경우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서 조정토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 자택격리자는 10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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