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자제품을 쓰레기로 버릴 때 분리수거를 철처하게 감독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수거하는 정책을 편 미국 뉴욕시가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컴퓨터와 휴대전화기 같은 전자제품엔 수은 등 유해 물질이 가득합니다.
더 이상 쓰지 않는 전자제품을 버릴 때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해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뉴욕시는 올초부터 채찍과 당근을 활용해 전자 폐기물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전자폐기물을 일반 쓰레기처럼 버리면 100달러, 우리 돈 약 12만원의 벌금을 물립니다.
이와함께 적극적인 수거 정책도 펼치고 있습니다.
중대형 빌딩마다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신고만 하면 가져가고, 베스트바이, 스테이플스 등 유통 매장 90여 곳에서도 전자폐기물을 받도록 했습니다.
시민들이 언제든 가져다 버릴 수 있는 대형 창고도 지정했습니다.
[마이클 손두스/전자 폐기물 수거창고 매니저 : 버려진 물건들을 최대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일부는 수리를 해서 쓸 수 있게 내놓기도 합니다.]
이렇게 뉴욕시가 수거한 전자폐기물이 올해 400톤에 달합니다.
벌금을 무겁게 매기면서도 시민 편의성을 높이려는 뉴욕시의 접근법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