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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만년 전 인류 조상 발견…진화과정 밝힐 열쇠 될까

입력 2015-09-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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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동굴에서 3백만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 조상의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진화 과정을 밝혀줄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북서쪽에 위치한 깊이 12m의 동굴입니다.

좁은 굴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 것과 비슷한 뼛조각과 치아 화석들이 보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2013년부터 천 5백개가 넘는 화석이 발견됐는데 아이부터 노인까지 최소 15구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50만년에서 3백만년 전에 살았던 걸로 추정되는 이 인류 조상들의 화석은 발견된 동굴의 이름이자 남아공어로 별이란 뜻의 '호모 날레디'로 명명됐습니다.

키 150cm, 몸무게 45kg. '호모 날레디'의 뇌는 침팬지보다 조금 크고, 어깨와 골반은 원시인과 비슷합니다.

긴 손발을 갖고 있어 도구를 쓰고 직립보행을 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안 타터셀/미국 뉴욕 자연사 박물관 명예 큐레이터 : 기존 학설과 달리 인류가 다양한 종으로 분화됐었다는 것, 그리고 그 중 일부가 멸종하는 과정을 거쳐 진화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과학자들은 호모 날레디가 인류의 직접적 조상은 아니지만, 영장류와 원시 인류 사이의 연결고리일 가능성이 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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