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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후보 외모 폄하…막말에도 지지율 치솟는 트럼프

입력 2015-09-11 21:11 수정 2016-01-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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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말과 기행으로 악명 높은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당내 여성 후보의 외모를 대놓고 비하했습니다. 그런데 지지율은 더 올라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막말을 퍼부은 상대는 당내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CEO.

잡지사와 인터뷰 도중 TV에 피오리나가 나오자 "저 얼굴 좀 봐라. 저 얼굴에 누가 투표를 하고 싶겠나. 저 얼굴이 우리의 다음 대통령이라고 상상할 수 있겠느냐"며 막말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는 황당한 해명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CNN 방송 : 그런 말을 하긴 했을 텐데, 난 (외모가 아니라) 페르소나(외적 성격)를 얘기한 겁니다. 페르소나를 볼 때 그녀는 대통령이 될 수 없어요.]

트럼프는 지난달엔 TV 토론에서 송곳 질문을 던진 여성 앵커를 겨냥해 생리 중이라 예민해진 탓에 자신을 괴롭혔다는 식으로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잇단 막말 파문에도 그의 인기는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CNN이 발표한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는 3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트럼프 돌풍이 '트럼프 대세론'으로 굳어질지 여부는 오는 16일 밤의 제2차 TV토론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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