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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힐러리 "내 책임" 사과…남편도 선거전 투입

입력 2015-09-09 22:27 수정 2016-01-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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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미국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대세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른바 '이메일 게이트'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잘못한 게 없다던 입장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겁니다.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며 곤경에 빠진 힐러리 클린턴. 현지시간 8일, 하루 전까지도 잘못한 게 없다던 입장을 180도 바꿔 공개 사과에 나섰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 : 내 실수였어요. 혼란을 초래해 미안합니다. 다 내 책임이에요.]

힐러리가 개인 이메일로 보고받은 내용 중 2건이 일급 기밀이고, 그 중 한 건은 북한의 핵무기 관련 정보였다는 7일자 뉴욕타임스 보도가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이메일 논란이 확산되며 힐러리는 최근 뉴햄프셔주 여론 조사에서 당내 경쟁자 버니 샌더스에게 뒤지는 등 위기를 맞은 상황.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선거전에 투입하고, 토크쇼에 출연해 춤을 추는 등 선거 전략도 전면 수정했습니다.

이메일 스캔들과 더불어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움직임, 여기에 유권자의 '클린턴 피로 증세'까지 겹치며 '클린턴 대세론'은 급격히 붕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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