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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이메일 뒷담화' 또 발목…민감한 내용도 공개

입력 2015-09-02 22:43 수정 2016-01-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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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 때 경쟁을 벌인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측근들이 대놓고 분노를 표출하는 등 민감한 내용들이 낱낱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목록입니다.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주고받은 건데, 7천 쪽이 넘습니다.

힐러리의 최측근 참모가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를 '속물'이라고 깎아내리거나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알코올 중독에다 게으르다고 혹평하는 등 적나라한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2008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한 것과 관련해 힐러리의 측근들이 대놓고 분노를 표현한 대목도 있습니다.

또 힐러리가 아이패드 충전법이나 앱 설치법을 몰라서 물어보거나 국무부의 기밀용 이메일 사용이 복잡하다며 짜증을 낸 사실도 담겼습니다.

이번 공개는 힐러리의 이른바 '이메일 게이트'가 터진 뒤 법원이 순차적 공개를 명령한 데 따른 겁니다.

이메일 논란 이후 힐러리의 대권가도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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