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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 부시, 아시아계만 콕 집어 '원정 출산' 비판…'논란'

입력 2015-08-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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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앵커 베이비'란 말 들어보셨나요. 미국에 와서 자녀를 낳고 시민권을 취득한 뒤 부모까지 눌러앉는 걸 비아냥대는 건데요.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젭 부시가 앵커 베이비란 말로 아시아계의 이민을 공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채병건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유세 중 '앵커 베이비'란 말을 꺼냈습니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성행하는 원정 출산 및 중남미계 불법 체류자들의 미국 내 출산을 포함하는데, 부시는 아시아계만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

[젭 부시/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아시아인들이 미국에 들어와 출산해 조직적으로 미국 국적 취득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 출신 부인을 둔 부시를 겨냥해 중남미계 불법 이민 문제를 물고 늘어지자 화살을 아시아계로 돌린 겁니다.

그러자 일본계 3세인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을 포함해 아시아계 의원들의 반박 성명이 잇따랐습니다.

워싱턴한인연합회도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임소정 회장/워싱턴한인연합회 : 앞으로 대통령이 되려는 후보자가 아시아계를 비난하는 말을 사용하면 안 되죠.]

불법 이민자 논쟁이 아시아계로 번지면서 자칫 아시아계가 반이민 정서의 숨은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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