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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이상 버려진 차만 100여대…소름 돋는 낙동강변

입력 2016-03-0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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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낙동강변의 생태공원들이 버려진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차에서 숨진 지 한참이 지난 변사체들도 발견되면서, 주차장 관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변 부산 삼락 생태공원입니다.

이렇게 주차된 차량들이 즐비한데요. 그런데 이 차 한번 보실까요?

앞유리가 거미줄처럼 금이 간 채 깨져 있고 번호판은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창문은 열려 있고 차 안엔 생활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이런 차량이 한두대가 아닙니다.

대부분이 소유자를 알 수 없는 대포차로, 지난해 파악해보니 3개월 이상 방치된 것만 103대에 달했습니다.

차례로 견인이 이뤄져 현재 53대까지 줄었지만 버려지는 속도가 더 빠른 게 문제입니다.

[유염명/부산 하단동 : 아이들도 데리고 오니까 좋은 환경이어야 하는데 별로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무섭기도 하고요.]

지난달엔 두곳의 주차장 차량에서 숨진 지 오래된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 : 아무래도 면적이 143만평이다 보니 결론적으로 인원 부족 때문이죠.]

낙동강 수변공원 28개 주차장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한 부산시는 주차장 유료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허술한 관리 탓에 결국 애꿎은 시민들만 부담을 떠안게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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