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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부지에 레미콘 공장 건설?…교육당국 관리 허점

입력 2016-02-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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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수가 줄면서 폐교된 학교부지에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레미콘 공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허술한 관리 속에 벌어진 일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동상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수십 년 된 나무는 모두 베어진 채 버려졌습니다.

대신 운동장이었던 자리에는 레미콘 공장 시설물이 쌓여 있습니다.

학생수 감소로 폐교됐던 이곳은 지난 2007년 한 건설회사에 매각됐습니다.

매각 조건은 5년 안에 청소년 수련원이나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겠다는 것.

하지만 2011년과 지난해 2차례 더 매매가 진행되면서 당초 매각 조건은 사라지고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처지에 놓인 겁니다.

그 사이 애초 학교부지를 매각한 전남교육청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전남 고흥교육지원청 관계자 : 법적이나 도의적으로 관리 소홀적인 면에 대해 인정하고.]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경우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의 오염과 비산먼지 등 각종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백정운/마을주민 : 우리 학교가 기부채납을 해서 지은 학교인데, 지금 레미콘 공장을 짓겠다고 하니까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교육당국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관리소홀에 대한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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