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 통행이 금지된 서울역 고가가 보행 공원으로 바뀝니다. 고가에다가 편의 시설과 도서관, 그리고 아래가 훤히 보이는 통유리를 설치할 계획인데요. 하지만 주변 상인들의 반대가 여전하기 때문에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주변 빌딩과 단절됐던 서울역 고가가 보행교로 연결됩니다.
차로 가득했던 고가는 벤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수목으로 채워집니다.
안전문제로 차량 통행이 금지된 서울역 고가가 내년 4월까지 보행 공원으로 바뀝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역 고가와 그 주변 일대는 이제 새로운 서울의 동력을, 활력을 찾는 동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회현역과 서울역 광장, 청파동, 중림동 등 주변 지역을 잇는 17개 보행길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으로 연결되는데 이 중 5개 통로는 주변 빌딩으로 직접 이어집니다.
고가 위에는 카페와 도서관, 화분 겸용 벤치 등 다양한 휴식·편의시설이 설치되고, 최고 17m 높이에서 서울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발코니와 발 아래로 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60cm 두께의 투명 강화유리가 바닥에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아직도 인근 상인과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해 공원이 완성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