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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초 만에 가위로 차 문 개방…내비게이션 싹쓸이
입력 2015-01-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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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형차량이나 연식이 오래된 구형 차량만 골라 차량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을 훔친 20대가 검거됐습니다. 가위 하나만으로 차 문을 쉽게 열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지하 주차장에 있는 한 자동차 옆으로 다가갑니다.
주변을 살핀 뒤 가방에서 가위를 꺼냅니다.
가위를 이용해 차량 문을 열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 초.
차 안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을 훔친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은 서울과 인천 지역을 돌며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훔친 25살 이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그랬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석 달 동안 가위를 이용해 25차례에 걸쳐 900만 원 상당의 내비게이션을 훔쳤습니다.
[이병우/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과장 : 주택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문을 가위를 이용해 연 후 설치되어 있던 내비게이션을 훔친 피의자 이모 씨를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신고되지 않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걸로 보고 이 씨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훔친 내비게이션을 팔아넘긴 장물업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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