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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에 각별한 예우…환대 후 '복잡한 계산서'

입력 2015-09-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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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중국이 박 대통령에게 각별하게 예우하는 이유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었는데요. 중국의 계산은 좀 복잡한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입장에서는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의 모습입니다.

서방 국가 정상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중국이 자국의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가 이처럼 '반쪽 행사'가 되지 않도록 몇 달간 박근혜 대통령 참석에 공을 들인 이유입니다.

[박병광 동북아연구실장/국가안보전략연구원 : 참가한 각국 정상과 지도자급 인물 중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으로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유일했다는 사실도 중요한 이유라고 봅니다.]

한미일 삼각 군사협력을 축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재균형 정책.

한국 대통령의 참관을 부각시켜 이런 미국의 대전략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중국 미사일의 발사 후 움직임을 실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른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KBS 라디오 인터뷰) : 자기들이 꼭 해야 될 말을 하기 위해 손님에게 미리 서비스를 해놓는 거죠. 외교에서 의전이 화려하면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야 된다는 말이 있어요.]

사드 배치 문제에 특히 예민한 중국이기 때문에 성대한 의전이 끝나고 어떤 계산서를 내밀지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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