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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보지 수준" 해명 내놨지만…꼬리 무는 의혹들

입력 2014-11-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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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윤회 씨와 관련된 사설 정보지 내용을 모아놓은데 불과하다" 바로 이번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한둘이 아닙니다.

구동회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정윤회 씨와 관련된 소문을 구두로만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씨가 핵심 비서관 3인방 등과 짜고 자신을 밀어내려 한다는 보고서를 김 실장이 읽지 않았다는 점은 이상합니다.

게다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경찰 간부 출신 행정관이 증권가 정보지 수준의 정보만 모아 보고했다는 해명도 설득력이 약합니다.

청와대는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은 없었다며 문건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했습니다.

그러나 정 씨가 올해 들어 갑자기 잦은 구설에 휘말리고 있어 막후 활동이 의심된다는 게 야당의 주장입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새정치연합 : 문고리 권력과 정윤회 등 (비선조직) 멤버들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인사문제에 대해서 흘려대기도 했습니다.]

문건 작성에 관연한 인사들이 줄줄이 떠난 데 대해서도 청와대는 '통상적인 인사'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 씨 동향 보고서를 만든 행정관이 청와대를 떠난 뒤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와 정윤회 씨가 다퉜다는 보도가 나왔고, 또 그 보도 직후엔 지만 씨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상급자, 공직기강비서관까지 사표를 냈습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선 이번 문건 유출이 청와대 주변 권력다툼의 산물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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