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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문…청와대 "법적 대응"

입력 2014-11-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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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 숨은 실세로 거론되는 정윤회 씨. 그는 정말 숨은 실세인가…정윤회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비서관들과 만나면서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문건으로 나와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오늘(28일) 곧바로 고소장을 냈습니다. 오늘 이 내용을 집중 보도해드립니다. 먼저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유미혜 기자, 나와 있죠? 오늘 언론을 통해 나온 얘기는 어떤 내용입니까? 먼저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예, 세계일보는 오늘 청와대 문건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올해 1월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우선 정윤회 씨가 청와대 핵심 비서관들을 주기적으로 만나 국정 운영에 관여했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그동안 정윤회 씨를 둘러싸고 '그림자 실세' 의혹이 잇따르다 보니, 진위 여부를 두고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먼저 구동회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

[앵커]

구 기자의 보도 잘 봤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상식적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윤회 씨는 특별한 직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어떻게 국정에 개입해 왔다는 것이냐… 청와대는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보도 이후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했습니다.

먼저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해당 언론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전 청와대 행정관도 법적 조치하겠다는 뜻도 시사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5시55분,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앵커]

당일에 이렇게 나왔으니까 상당히 발 빠른 대응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군요. 그런데 청와대가 그 문건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뭡니까?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납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기자]

일단 청와대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보고서를 만든 걸로 추정한다.

하지만 이는 시중에 떠도는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 내용을 수집해 만든 '개인 차원의 문건'이지, 정식 감찰 보고서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사실 확인까지 해봤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서,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거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유미혜 기자도 오늘 청와대에서 취재하면서 관계자들을 만나 봤을 텐데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네, 오늘 관계자들을 여러 명 만나 봤는데요,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세계일보를 받은 언론사까지도 함께 법적 조치를 하겠다면서 굉장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아무튼 이게 찌라시를 기반으로 했다고 얘기하긴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사람이 아니라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작성한 문서여서 좀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긴 하군요. 유미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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