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9 재보선 지원 문제로 새정치연합 문재인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던 동교동계가
오늘(7일) 회동을 갖고 선거운동을 돕기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진통 끝에 지원 쪽으로 가닥이 잡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동교동계 인사 50여 명은 오늘(7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오찬 회동을 갖고 재보선을 지원하기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좌장인 권노갑 고문은 기자들에게 "당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선당후사 정신에 변함이 없다"며 "선거 운동을 돕는 쪽으로 논의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동교동계는 그동안 문재인 대표 등 친노 세력의 당 운영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재보선 지원에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가 그제(5일) 박지원 의원을 만나 계파를 초월한 당 운영에 공감한 이후 기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권노갑 고문은 "앞으로는 모든 계파를 초월해서 서로 배려하고 하나로 갈 수 있는
당 운영을 하면서 화합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지원 계획도 함께 발표됐나요?
[기자]
동교동계는 오늘 정리된 입장을 박지원 의원을 통해 문재인 대표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세부 사항은 문 대표와 박 의원이 협의한 뒤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권노갑 고문은 당장 내일(8일)부터 선거 지원에 나섭니다.
내일 서울 관악을로 가 호남향우회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모레에는 광주 서구을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챙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