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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파일로 '시간끌기'…헌재도 '속 터진' 탄핵 지연전

입력 2017-02-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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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것처럼 모든 내용이 공개되면 대통령에 절대적으로 불리한게 바로 고영태 파일입니다. 그런데도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를 통해서 검찰에 녹취 파일 제출을 요청 한건 역시나 시간끌기를 위한게 아니냐 이런 의심이 가는 대목인데 지금까지 열두번 진행된 변론때마다 대통령 대리인단의 시간끌기로 정상적인 재판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가장 심했던 지난 9일 재판장면을 박병현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가장 최근에 열렸던 지난 9일 탄핵심판 변론에선 헌재 재판관들의 지적이 이었졌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최순실 씨 회사 더블루K 전직 대표 조성민 씨에게 급여 내역을 캐묻자 우선 이정미 소장 대행이 이미 조 씨가 답변한 내용을 다시 묻고 있단 점을 지적한 뒤 "효율적인 심문"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리인단이 직원들의 급여 출처까지 따지고 들자 이번엔 강일원 재판관이 나서 질문 자체를 일축했습니다.

강 재판관은 이어 "왜 수사기록을 다 확인하느냐"며 "핵심으로 들어가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끌지 말고 탄핵안의 본질을 다루는 데 집중해달라는 지적입니다.

이날 조 씨는 2시간 동안 증인석에 섰는데, 재판관들은 이런 식으로 모두 17차례나 대리인단의 질문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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