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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에 날아간 조폭 중간 보스…영화같은 '계파 싸움'

입력 2015-07-07 21:52

핵심간부 김씨, 계속 수사망 피해 다녀
영입파 김씨에 반발한 조직원 제보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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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간부 김씨, 계속 수사망 피해 다녀
영입파 김씨에 반발한 조직원 제보로 검거

[앵커]

한때 3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꼽혔던 '범서방파'의 핵심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다른 조직에 있다가 영입된 경우인데요. 기존 조직원들과 세 확장을 놓고 갈등을 보였다고 합니다. 기존 조직원 일부가 수사기관에 제보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그러니까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벌어진 거죠.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범서방파는 2년 전 숨진 김태촌이 이끌었던 폭력조직입니다.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오비파와 더불어 3대 폭력 조직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1977년 결성된 뒤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산을 중심으로 유흥업소 운영 이권을 관리했습니다.

2009년에는 중간 간부로 '함평식구파' 두목이었던 김모 씨를 영입하며 조직관리를 강화했습니다.

김씨는 조직을 빠르게 장악했고 검찰과 경찰도 뒤를 쫓았지만 번번이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출신에 대한 기존 조직원의 반발이 수사에 물꼬를 텄습니다.

검경은 지난달 16일 김씨에게 불만을 가진 조직원의 제보로 수도권 모처에서 김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촌 사망 이후 조직의 수장을 노렸던 김씨는 계파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몰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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