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직폭력조직이 370억 원대의 대포차를 인터넷 상에서 판매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역시나 협박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연희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고가의 외제차 수십여 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모두 폭력조직이 사고파는 대포차들입니다.
인천과 경기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이 중고차 값의 40% 수준에 대포차를 사들인 뒤 웃돈을 붙여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아왔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370억 원대의 대포차를 유통시킨 혐의로 조직폭력배 24살 김 모 씨 등 10명을 구속했습니다.
[정모 씨/피의자(28) :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거 업자들한테 사서 5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 남겨 다시 팔았습니다.]
이들은 차량이 잘 팔리지 않으면 판매자를 협박해 다시 사가도록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지역의 폭력 조직끼리 자금을 유통하기 위해 서로의 차량을 매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고혁수 팀장/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 각종 오락실이나 유흥업소등 전통적인 자금원들이 차단되기 때문에 조직 자금을 활용하기 위한 그런 범죄수법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포차를 밀수출한 혐의로 48살 유 모 씨등 27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