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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 진출한 강남 조폭…카지노 투어로 돈벌이

입력 2015-06-16 09:18 수정 2015-06-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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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폭력조직의 활동무대가 마카오 카지노까지 넓어졌습니다. 재력가들에게 도박자금과 항공권까지 제공하고 있고, 몸만 가면 되는 '카지노 투어'를 시켜주고 수수료를 챙겨왔습니다. 재력가들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폭력조직 '학동파'가 사용했던 사무실입니다.

부두목 이모 씨 등은 이곳에서 무허가로 고리대부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곧 활동무대를 마카오까지 넓혔습니다.

이른바 '카지노 투어' 사업에 뛰어든 겁니다.

사업장은 또 다른 국내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가 빌린 카지노 VIP룸이었습니다.

이 씨 등은 숙박과 항공, 차량, 환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재력가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도박에 쓴 돈의 일부를 카지노에서 수수료로 받아 두 조직이 나눠 가졌습니다.

[김규헌/변호사 : 국내 조직과 연계 하에 거점을 넓히는 현상을 최근에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권에 많이 나가 있고 그곳은 은신하기가 상당히 쉽습니다.]

도박자금으로 한 번에 3억 원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높은 이자를 챙겼고 갚지 않으면 협박과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검찰은 이 씨 등 학동파 조직원 2명을 구속하고 원정 도박에 나선 기업인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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