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서 이틀새 경찰관 3명 피살…인종 갈등 악화 우려

입력 2014-12-22 21: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이틀새 경찰 3명이 잇따라 피살됐습니다. 흑인을 과잉 진압해 숨지게 한 백인 경찰들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대원이 쉴새없이 응급 처치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관 2명이 흑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진 겁니다.

대낮에 뉴욕 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로부터 하루 뒤,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에서도 경찰관 1명이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밥 구알티에리/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 : 용의자는 경찰관을 향해 권총으로 7발을 쐈고, 해당 경찰관은 상체에 한 발을 맞고 숨졌습니다.]

두 사건의 용의자 모두 다수의 전과를 지녔고, 이번에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걸로 추정됩니다.

범행 직후 자살한 뉴욕 사건의 용의자는 SNS를 통해 범행을 예고하며 최근 경찰에 의해 희생된 흑인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을 노린 증오 범죄가 잇따르자 미국에선 인종 갈등이 더욱 악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초 경찰에 사살된 마이클 브라운의 유가족은 경찰에 대한 폭력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뉴욕과 플로리다주에선 무고하게 숨진 경찰들을 기리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국 경찰관 잇단 총격 사망…'흑백 갈등' 긴장 고조 "과잉진압 복수" 흑인, 뉴욕 경찰관 2명 살해 뒤 자살 흑인 피격 항의 '인간띠' 미 오클랜드 경찰본부 포위 "숨을 쉴 수가 없다"…인종차별 시위, 스타들도 나섰다
광고

JTBC 핫클릭